새벽 두 시, 그 사람의 톡이 도착했다
그날 밤, 핸드폰 화면이 다시 켜졌다. “자요?”라는 단 한 줄. 나는 답장을 하지 못했다.1. 혼자 사는 밤, 새벽 두 시의 울림자려고 누웠는데, 눈이 쉽게 감기지 않았다.불은 껐지만 조용히 깜빡이는 알림 불빛이 어두운 방 안에서 괜히 더 크게 느껴졌다.핸드폰을 켜보니, 그 사람이었다.“자요?”단 한 줄.그 문장이 뭐라고… 머릿속이 잠시 하얘졌다.이 감정, 당신도 익숙하신가요?2. 답장을 보낼까, 말까.답장을 하자니 너무 빠른 것 같고,안 하자니 어딘가 불편했다.무시하자니 미안했고,기대하자니 내가 우스워 보였다.몇 번이나 자판을 열었다 닫았다.“아니요, 아직요 :)”이 한 줄을 쓰고 지우고, 다시 한 번 쓰고… 또 지웠다.결국 아무 말도 보내지 못한 채, 핸드폰을 얼굴 옆에 내려두고 눈을 감았다.감정이..
2025. 7. 8.